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청렴의 꽃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청렴의 꽃

동대문신문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src="http://ddmnews.com/PEG/2023/9/doongdae100604.jpg" alt=""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br />입추가 지났어도 한낮 무더위는 기승을 부린다. 연일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아스팔트의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거리의 가로수와 식물들은 늘어져 힘이 없다. 한여름은 사람도 식물도 어려운 계절이다. 이런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 7월~8월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이다.<br />
지역마다 연꽃정원이 있다. 양평 세미원, 전주 덕진공원, 부여 궁남지 등은 연꽃축제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에도 연꽃은 피어난다. 고즈넉한 산사에 말갛게 피어난 하얀 연꽃은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준다.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지만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지켜내기에 연꽃은 청렴을 상징한다. 그래서 옛 선비들은 군자의 꽃이라 하여 늘 가까이하고 부패에 물들지 않으려 했다.<br />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 루비오 대표는 "부패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부패 척결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폭력과 분쟁이 증가하고 모든 곳에서 사람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제 청렴은 국가의 경쟁력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다. 공공기관을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br />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6년 연속 2등급을 유지하며 그 수준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2021년 88.0점→2022년 93.1점).  우리 공단은 더욱 청렴한 조직이 되기 위해 반부패·청렴 방안을 제도화하고 생활 속에 실천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위직 6대 비위(성비위, 금품향응, 공금횡령, 채용비위, 음주운전, 마약) 발생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 또 임직원이 지켜야 할 10가지 청렴약속(성희롱, 공정한 업무처리, 알선·청탁금지, 정보유출, 금품수수금지, 갑질금지, 품위손상 금지 등)을 제정해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주관 반부패 서밋에서 '2022년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했다. 우리 공단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br />
연꽃을 표현하는 말 중에 이제염오(離諸染汚)라는 말이 있다. 연꽃은 진흙탕 속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변이 혼탁할지라도 이에 흔들리지 않고 청렴을 실천하면 사회는 밝아지고 연꽃처럼 화사한 웃음꽃이 피어날 것이다.<br />
<br />
강덕원 지사장(국민연금공단 동대문중랑지사)

동대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