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공기관 건물, 리모델링 신중해야

대형 공공기관 건물, 리모델링 신중해야

동대문구가 80억 원에 가까운 79억 200만 원의 거액을 들여 리모델링한 동대문구민체육센터를 철거하고 구 구민회관과 함께 '동대문 구민행복센터(가칭) 및 체육센터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을 추진한 전임 구청장 집행부가 구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받게 되었다. 앞으로는 공공건물의 리모델링을 추진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본지는 리모델링보다는 신축을 찬성했다. 구민체육센터는 전임 구청장 시절에 79억 2백만원을 투자하여 내부시설 개선, 옥상 공원 조성, 수영장 리모델링, 소방시설 확충으로 27년 만에 신축과 다름없는 리모델링 사업을 했다. 하지만 구민체육센터는 준공 후 얼마 되지 않아 하자가 발생하여, 문제가 되었다. 사업비도 당초 52억 8천만원에서 79억 2백만원으로 대폭 증액되어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공사는 ▲전층 석면철거 및 구조보강, 전기공사, 배관 교체, 공조시설 및 소방시설 설치 ▲엘리베이터 설치 ▲건물 외장 단장 등이다. 또 수영장의 시설물 전면 교체 및 탈의실, 화장실, 사우나실 설치, 신발장, 락카룸 시설물. ▲지상 1층에 로비 및 사무실 구획 변경 및 세탁실 신규 설치 ▲2층은 체육관 바닥 샌딩 및 새 음향기기 설치 ▲3층 방송설비 추가 설치, LED 자동승강조명 설치, ▲옥상 조경공사 및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리모델링 준공 후 이용 주민은 "도대체 뭐가 바뀌었다는 거야?"라는 말로 실망을 나타냈다. 신축식 리모델링도 '2020년도에 맞는 구민 복지수준을 못 따라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더불어 재개관을 하자마자 코로나19로 정상 운영하지 못했고, 운영을 몇 개월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옥상 누수로 방수 처리와 수영장 시설하자 등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구는 '동대문 구민행복센터(가칭) 및 체육센터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투자심사, 건설 타당성 조사를 통해 2028년 상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따라서 구는 구가 관리하는 공공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시 면밀한 검토로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