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불법 노점 철거, 잘했다

'기업형' 불법 노점 철거, 잘했다

이필형 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이후 2년여 만에 거리 가게 전체 562개소 중 175개소를 철거하여 철거율이 37.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구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자치구 최초로 도로법 분야 특별사법경찰을 지정해 불법 노점을 정비하고 있다. 구가 불법 노점단속을 위해 특별사법경찰을 지정한 것은 강력한 정비 의지를 보여주고, 단속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동대문구에 전통시장이 많고 지방과 연결된 청량리역이 있어 노점이 서울에서 가장 많아, 무분별하게 난립한 노점으로 인해 도시 발전이 안 되고 낙후되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사실 노점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다 있고, 도시 얼굴에 맞게 잘 정비되어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도시 이미지와 맞게 노점이 형성되고, 깨끗하게 정비된 도시는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 따라서 노점이 도시 이미지와 맞지 않고 도시미관을 헤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점은 정비해서 도시 얼굴을 살리고 보행자의 보행을 안전하게 보호해주어야 한다. 구는 도시미관을 살리고 보행자의 보행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점의 실질적인 운영자 조사를 완료하여, 도시미관 조성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정비로 상생의 길을 마련했다. 구가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까지 청량리 일대 불법 노점 5개소를 정비했는데, 이번 정비된 곳은 1평 남짓의 생계형 노점이 아닌, 최대 10평에 달하는 기업형 불법 노점이다. 특히 철거된 불법 노점은 노점을 임대하거나 가족에게 상속하는 등 진화된 형태로 불법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거리를 점령한 불법 노점으로 몸살을 앓던 동대문구의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변화를 준 사례는 경동시장 사거리 나은병원 앞에 조성된 암석정원이다. 나은병원 앞 도로는 구가 불법 노점을 철거한 후 노점단체가 9개월 동안 집회 천막을 방치했던 곳이다. 구는 노점단체와 협의를 통해 천막을 자진 철거시켜, 그 자리에 아름다운 암석정원을 조성하여 구 도시 이미지 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구는 기업형 임대 불법 노점, 대를 잇는 상속형 불법 노점은 정비해서 동대문구를 새롭게 변화시켜야 하고, 더불어 생계형 노점일지라도 기간을 정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