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으로 여름철 감염병 예방

방역으로 여름철 감염병 예방

긴 장마로 여름철 구민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동대문구 보건소가 방역기동반을 편성하여 여름철 특별 방역 활동에 들어가 구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대문구가 여름철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감염병 예방 활동 강화로 감염병 발생 요소를 조기에 제거하고, 일상 속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알려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돕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각종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말라리아 환자 및 백일해 환자도 발생할 수 있어 방역 활동이 중요하다. 구는 말라리아 퇴치 총괄 전략을 수립하여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는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모기 개체 수가 늘 수 있어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맞춤형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 주요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는 하수도보다는 비교적 깨끗한 물에 산란하는 경향이 있다. 산란을 막기 위해 하수도보다 하천, 저수지 주변을 집중적으로 방역할 필요가 있다. 구는 말라리아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강화와 구민에게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름철 호흡기 감염증이 복합적으로 전파되면서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백일해는 아동 및 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백일해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백일해는 보르테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발작적인 심한 기침 현상이 나타난다. 100여 일 동안 기침이 계속된다고 해서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일해 예방은 백신접종과 안전수칙 준수가 최선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은 코로나 시기 극에 달했던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누그러진 탓이 크다. 가장 좋은 예방책은 백신 접종이다. 구는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구는 여름철은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구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