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곳곳, 가정마다 김장하느라 바쁘다. 소금에 절인 채소에 온갖 양념을 버무려 만든 김장김치는 한민족만의 고유문화이다. 김치를 일본과 중국이 자기네 것이라 주장한 적도 있지만, 김장만큼은 우리 민족의 혼이 살아있는 고유문화이다.
김장은 우리 민족의 공동체 문화유산이며, 절임 김치에 대한 과학의 산물이다. 김장은 우리 한민족의 전통으로 가족과 또는 이웃이 함께 만드는 연례행사로, 겨울철 준비는 땔감과 김장하면 마무리되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다. 김장은 채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던 겨울 기본 반찬으로 다음 해 봄까지 먹었으며, 겨울나기를 위한 첫 번째 큰일이었다. 현대과학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김장김치는 유산균 등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으로, 많이 섭취할수록 건강에 좋다.
영양이 풍부한 김치는 일 년 열두 달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으로, 각자의 취향 맞게 양념과 재료들을 넣어 만든 김장김치는 입맛을 돋워 모두의 사랑받고 있다. 김치는 역사적으로 삼국시대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지금처럼 빨간 김치를 먹기 시작한 것은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임진왜란 이후로 그 전까지의 김치는 소금에 절인 염장 음식이었다. 김치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건강식이며, 담아 놓아 익는 과정에 발생하는 유산균이 장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암과 같은 질병도 막아 준다. 특히 겨울철 김장김치는 다양한 식재료를 첨가하여 영양이 매우 풍부하다.
동대문구가 '김장김치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하나가 되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각 동 단체와 종교시설 및 주민들이 김장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 먹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올해 채소가격이 많이 올라 없는 사람들에게는 추운 겨울이지만, 이웃의 정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 한 통이 어려움을 이기게 하고 있다. 나누는 김장 한 포기에 마을공동체 형성과 나눔 및 베품이 담겨있으므로, 주민들이 같이 참여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김장 베품은 가족과 이웃 간에 나눔문화이며,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대동 공동체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