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제92조에 근거한 평화통일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관이다. 1981년 창설돼 현재 국·내외 21,984명 자문위원들은 통일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통령이 임명해 자신이 속한 통일을 홍보하고 여론을 수렴해 평화통일 정책 수립과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고 있다.
북한과 원만한 평화통일을 위해 조직돼 활동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은 당연직인 대통령이며, 수석부의장 1인과 운영위원회, 지역회의(23개) 조직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시·도로 나뉜 지역회의는 지역협의회로 나눠 자문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이하 민주평통)는 273개 지역협의회 중 하나로 사실상 민주평통을 이끄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볼 수 있다.
본지는 올해 9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간 민주평통 동대문구협의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임기택 회장을 직접 만나 앞으로 동대문구협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물었다.
<편집자 주>
■ 민주평통 협의회장 임무에 최적임자
동대문구 내에 제21기 협의회장에 임기택 회장이 선임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가 우려했다. 그동안 민주평통 활동 경험이 없던 임 회장이었기에 파격적이었다는 것. 하지만 많은 이가 잘못 알고 있었다. 이미 임기택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제14기(2009년 7월 1일~2011년 6월 30일) 자문위원의 경험으로 민주평통이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임기택 제21기 회장은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험 외에도 관내에서 오랫동안 ▲인생한의원 대표로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성북청년회의소 회장 역임으로 리더의 역할을 누구보다도 몸에 배게 했다. 이와 함께 ▲제9대 서울약령시협회장을 3년(2015~2017년) 간 재임하며 서울약령시 내 서울한방진흥센터를 터파기 공사부터 완공까지 무사하게 진행되도록 한 업적이 있으며, ▲현재는 4년 전부터 제기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어 제21기 민주평통 동대문구협의회를 이끌어 가기에는 누구보다 더 최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임기택 회장은 "오직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민주평통 동대문구협의회 회장을 맡게 됐다. 우리 자문위원들과 함께 우리나라 발전과 함께 구정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21기 목표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준비'
민주평통 이번 제21기 활동방향으로는 ▲통일·대북정책 추진기반 고도화 ▲바른 통일담론 확산으로 국민통합의 플랫폼 역할 수행 ▲재외동포 글로벌 통일네트워크 활성화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준비를 위한 통일미래세대 지원 등이다.
이는 통일국정과제 이행 기반을 강화하여 북한의 태도 변화 유도해 통일에 대한 소모적 갈등과 논란을 종식하고,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국민 대통합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 맞춤형 통일공공외교를 통해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비전을 국제사회에 인식하고, 미래세대가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의 입장을 견지하고 통일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임기택 회장은 의장인 대통령 정책을 위해 "동대문구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통일 공감대 확산 사업 또한 주력하고 있다"며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끊어진 길이 이어지고, 닫혔던 문이 열리는 그날까지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민주평통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추진 중이던 사업은 이어받고, 새로운 사업 추진할 터
지난 제20기는 법정 회의인 분기별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 홍보강연회, 통일현장체험학습 등을 실시했다. 또한 제20기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일미술대전으로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알찬 사업을 펼쳤다. 이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정착을 돕기 위해 민속놀이 한마당, 김장나눔 문화체험 등도 진행했다.
야심차게 출범한 제21기 민주평통 임기택 회장은 그동안 동대문구협의회가 추진 중이던 사업을 이어받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제20기 동대문구협의회는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어 계획했던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에 제21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사업들을 더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내년 가을에 격년으로 진행되는 통일염원 걷기대회 및 한마음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제21기에는 관내 다양한 분야의 단체와 좌담회를 진행해 각 분야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통일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임기택 회장은 "이제 임기가 시작돼 더 좋은 사업들을 구상 중이다. 서울시 협의회장단 모임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문위원들과 논의해 동대문구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사업들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한반도 '평화통일' 앞당기기 위한 역할 수행 다짐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아직까지 끝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임기택 회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평화와 통일'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와닿고 있다"며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작은 물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돌을 뚫는다는 사자성어로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이 있다.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면 작은 물방울이 돌을 뚫듯 '평화통일'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평화통일에 있어 지금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통일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민주평통이 지혜를 모아 멈춤 없이 활동하겠다"고 밝히며 제21기 민주평통을 성공적인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