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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마비시킨 민주당, 즉시 중단하라"
국민의힘 의원들, 기자회견 통해 감투싸움 중단 촉구
2024.08.08 15:58 입력
동대문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은 2일 구의회 3층 행정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동대문구의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를 개최해 후반기 이태인 의장 당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및 국민의힘 일부 의원 등이 본회장 등원을 거부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9명 의원 중 한지엽 복지건설위원장, 김학두·최영숙·김세종·이재선·안태민·성해란 의원 등 7명 의원이 참여했다.
이날 성해란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의 막가파식 행태에 의회는 무려 42일 가까이 파행으로 인한 공백상태에 빠져있고, 민생과 지역 현안만 위협받고 있다. 급기야 불신임도 불사하겠다며,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며 "동대문구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의회독재, 갑질행보가 구정을 마비시키고, 의회를 당리당략의 장으로 전락시켜 버렸다. 의회를 마비시켜서라도 오직 민주당 당론에 맞는 의장을 세우겠단 속셈이다. 의회를 장악해 입맛대로 의회와 동대문구정을 좌지우지하겠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습관적 파행, 다수당이라는 위치를 악용한 갑질, 결코 용납되어선 안 되는 정치폭력이다. 의회 파행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탐욕에 눈이 어두워 회의에 무기한 불참하고 계속 일하지 않겠다면,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를 반납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감투싸움을 중단하고, 임시회에 출석해 구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기자회견문 발표를 마친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에 상정하려는 '의장 불신임안' 동참 제의에 "함께 할 수 없다'라는 의견을 당론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세종 의원은 "이런 것(불신임안 이유) 가지고 불신임안이라 던 지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면 우리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어떻게 할 수 있겠나? 정상적인 법률 위반이라든지 정상적인 업무시행을 안 했다면 모르지만 이런 사소한 것으로 (불신임) 하면 누가 의정활동을 하겠냐"며 "불신임 이유 중 하나가 돈봉투 살포 의혹이 있는데 왜 받은 사람은 처벌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지금 우리 7명(이날 참석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모두 (이태인) 의장을 찍었다고 생각하나? 우리는 각자 소신 투표했다. 그런데 왜 그 잘못(후반기 이태인 의장 당선)을 저희(국민의힘)에게 돌리냐?"라며 "이태인 의장은 전반기 2년 동안 민주당 쪽에 서서 민주당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이런 대결 구도가 2년을 넘어 4년을 간다면 동대문 발전을 위해 절대 안 좋다. 협치와 서로 조정과 조율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협치하려고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과 같이 서로의 욕심 때문이라 생각된다"며 그동안 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과 대립 관계였음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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