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의장 이태인)은 19일 제3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정서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2동·장안1~2동)은 5분 발언을 통해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10월 9일 한글날까지 구청장이 기념일에 단순한 기념일 인사를 건내기 위해 소요된 예산이 3,613만 6,380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서윤 의원은 "예산을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적재적소, 꼭 필요한 곳에 효용 가치가 높게 사용하자는 것"이라며 "명절까지는 이해가 될 것 같다.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모든 기념일마다 이필형 청장의 얼굴이 담긴 MMS를 보내는 것이 과연 구정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묻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구정정보와 관련된 문자수신에 동의한 분들 대상으로 보내는 것 같은데 그분들이 동의한 것은 구정정보이지 구청장의 인사말이 아니다. 또한 홍보담당관실에서 발송하는 구정소식 뉴스레터는 3만여 명이 수신하는데, 구청장 인사메시지를 수신하는 분들은 2배가 넘는 7만명인 것도 의문"이라고 물었다.
더불어 정서윤 의원은 "문자는 스마트도시과의 정보화 역량강화, 전자구정 구현 및 운영, 포털 웹사이트 운영 비용에서 집행됐다는데 구청장 인사 메시지가 스마트도시와 정보화 역량강화와 전자구정과 포털 웹사이트 운영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라며 "예산서를 아무리 둘러봐도 구청장 인사 문자발송비용은 없다. 깜깜이 예산 집행, 이제는 타파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또한 "구정 소식 뉴스레터를 받는 사람은 3만여 명 남짓이다. 본 의원만 해도 구청장 인사메시지는 받는데 뉴스레터는 받지 못하고 있다. 10월에 구에서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데 구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답십리동 주민들조차 현대시장에서 맥주축제가 하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한다"며 "구민들에게 유익한 소식을 전하는 데 힘써달라. 진짜 구민을 위하는 문자발송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에서 발송하는 문자메시지 1회 발송 비용이 최고 587만원인 것에 주민들은 "우리가 구청장 이름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구정소식과 아무 관련 없는 스팸성 문자 좀 안 받았으면 좋겠다. 내게는 안 보내도 좋으니 그 비용을 아꼈으면 한다",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구에 대한 중요한 정보도 아닌 구청장 개인 이름을 알리는 문자는 내 세금이 아닌 사비로 써야 한다" 등 구민대상 문자메시지에 발송에 대해 의견을 피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