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시작된 '답십리영화제'는 그 성원에 힘입어 올해 2회째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주민들에게 영화상영, 인문학 강의, 문화 프로그램 등 가족과 자연,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했다.
영화제 첫날인 28일에는 ▲박재범 감독의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2023) ▲콤 바이레드 감독의 '말없는 소녀'(2023) 등을 상영했다. 또한 ▲정민아 영화평론가의 영화 인문학 강의인 '가족과 영화'를 통해 다양하게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이 K가족 콘텐츠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날인 29일은 ▲황윤 감독의 '수라'(2023) ▲유현목 감독의 '장마'(1981) 등을 상영했고, ▲맹수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인문학 강의인 '지구 온난화'를 통해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문학 강의 외에도 ▲폴리아트와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한 '자연의 소리 채집하기', '에코시네마', 'ESG 그린 기자단' 프로그램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보면서 환경 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했다.
또한, ▲전시 공간을 드로잉으로 채우는 '이야기로 그리는 답십리'부터 'VR 어트랙션', '마임 수업', '소통극장', '페이스페인팅'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틀 동안 이어지며 다양한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3시에는 ▲답십리패션쇼 ▲마임공연 ▲오케스트라 ▲뮤지컬 등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폐막행사를 진행하며 제2회 답십리영화제의 막을 내렸다.
한편 김경욱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답십리영화제가 내년에도 주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영화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