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구청장이 생애 첫 출판기념회로 5번째 저서인 '동대문을 걷다' 출판기념회를 14일 오후 3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숨결이 나를 이끌고 갔다(2016) ▲네팔의 시간은 서두르지 않는다(2017) ▲몽블랑, 하늘로 가는 길목(2019) ▲홍도는 잘 있느냐(2021) 등을 출간했다. 5번째 저서 '동대문을 걷다'는 동대문구청장 당선 후 지난해 11월 출간했지만,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압사 사고로 온 국민이 국가애도기간으로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았다. 이어 초판 완판 기념과 2쇄 발행을 기념해 이날 생애 첫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
출판기념회에는 (현장 호명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국회의원, 장동익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래위원장,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 유동근 배우, 박종진 앵커, 홍사립 전 동대문구청장, 허용범·김경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김영우 전 국회의원, 허은아 국회의원, 이이재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사장, 이필형 작가(구청장) 가족들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행사로 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테너 임산, 앙상블 팀의 공연에 이어 ▲1부 기념식 ▲2부 북콘서트 등으로 실시했다.
1부 기념식 축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축하 영상을 통해 "이 구청장이 쾌적, 안전, 투명이라는 동대문구의 구정 방침으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행정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동익 교수, 양거승 병원장, 동대문구 홍보대사 유동근 배우 등이 이 구청장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는 축사를 했다.
더불어 이날 출판기념회 주인공인 이필형 작가(구청장)는 "오늘 제 꿈을 이뤘다. 책을 5권 내며 출판기념회를 기획했는데,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이번에 성공했다"며 "얼떨결에 구청장이 됐는데 이제야 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동대문의 미래와 동대문의 내일을 위해서 이 자리가 최선을 다하는 다짐의 자리라 생각하며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부 북콘서트는 '쾌도난마' 진행으로 유명한 박종진 앵커가 진행을 맡아 유쾌한 분위기로 구청장이 아닌 작가 이필형의 모습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 구청장은 북콘서트에서 밥퍼에 대한 질문에 "밥퍼에서는 제가 밥퍼를 없앤다고 잘못 홍보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밥퍼를 이제 더 좋은 밥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게 제 공약이었다. 그런데 밥퍼는 구청이 탄압하고 있다고 홍보한다"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동대문이 없는 동대문에 대해 "이제는 동대문의 정신을 가져오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지금 동대문구 자체 내에서도 얼마든지 새롭게 새로운 동대문을 만들 수 있는 우리 잠재력과 힘이 있다. 그래서 제가 새로운 동대문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동대문구를 사랑하게 된 계기에는 "동대문구를 걸으며 주민들을 만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주민들을 만나 꽃을 심어달라는 말과 뚝방길에 와이파이 설치해 달라는 말에 그렇게 했고, 자연을 위해 찢어지는 명함을 만들라는 말에 힌트를 얻어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필형 구청장은 지난해 후 초판 완판으로 얻은 수익금 500만원을 대한노인회 동대문구지회의 '경로효행 장학생' 장학금으로 기탁했으며, 이날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판매되는 수익금은 동대문구의 취약계층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