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3대 동대문구체육회 회장 유관오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 즐길 수 있도록 만들 터"
시설 이용 시간 연장·운동 시설 확충 등 체육발전 위해 노력


생활체육은 국가적으로는 국민 1인당 의료비용이 46만원 감소하고, 전체 11조원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다. 국가의 재정적 손실은 다시 국민의 세금 증가나 건강 보험료 인상 등 국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돼 악순환이 이어져 체육을 통해 건강한 국민을 양성하면 의료비 지출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생활체육이 사치라고 느끼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대부분 생활체육은 시작에 대한 문턱이 높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편견이 있다.
동대문구 체육회 유관오 회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문제점을 고치고 잘 홍보하기 위해 올해 제3대 회장을 다시 맡아 일하려 한다.
이에 본지는 구랍 22일 제2대에 이어 제3대 체육회장에 당선된 유관오 회장을 만나 생활체육에 대한 필요성과 코로나19 종식에 맞춰 동대문구 체육발전을 위한 방안에 구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4년간 제3대 동대문구체육회 이끌어가는 유관오 회장
유관오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동대문구청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민선 2기 동대문구체육회장 선거에서 투표 대상자 대의원 219명 중 153명이 투표한 가운데 106표를 얻어 47표를 획득한 이재식 前 구의원을 제치고 제3대 동대문구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재선에 성공한 유 회장은 당선된 후 바로 다음 정기총회일(2023. 2. 17.)로부터 시작돼 이후 4번째 정기총회일 전날까지(정관 제29조제6항) 4년으로 2027년 초까지 동대문구체육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제1대와 민선 제2대에 이어 제3대 동대문구체육회장에 당선된 유관오 회장은 현재 ▲동대문구체육회 회장 ▲서울특별시체육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제41대 ANOC 총회지원위원회 부위원장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체육회 회장단협의회 회장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체육진흥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위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장상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표창 ▲대한체육회장상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회장 공약은 ▲25개 종목단체 예산증액 ▲체육 공모사업 증대 ▲초·중·고 학교체육 활성화 ▲체육시설 확충 ▲체육지도자 복지 상향과 처우개선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민선 2기 체육회장에 연임된 유관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2대 회장직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제3대 회장직은 보다 열정적으로 수행해 동대문구체육회 발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체육은 개인에게는 건강을, 국가에는 재정 이득을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운동부족, 과식,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안고 있다. 특히 OECD 국가 중 최저 수면시간과 평균 근로시간 2위로 건강이 좋을 환경이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시간을 내 운동을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 것. 이에 유관오 회장은 "체육을 통해 건강한 국민을 양성하면 의료비 지출 감소 등으로 개인의 경제적 이익과 건강한 신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가는 의료보험비 지출을 아낄 수 있어 재정적 손실을 아낄 수 있다"며 생활체육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스포츠 공약 1호로 '운동하는 국민들에게 국민건강보험료 환급'을 내세웠다. 국민운동 앱 시스템 구축으로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국민에게 연간 의료비 절감액을 국민건강보험료에서 환급하겠다는 것.
아울러 생활체육이 개인과 국가 모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생활체육 시스템을 가장 잘 운영하는 독일은 국가 주도로 대다수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스포츠를 즐긴다. 국민 30%가 지역 스포츠클럽에 가입하고, 사설 스포츠센터나 비공식적으로 조직된 모임 및 개별적 운동을 즐기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생활체육 참여 비율이 70%나 된다는 것. 국민 중 사회적 약자를 제외하면 전 사실상 전 국민이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수치다.

■ 민선 2기 체육회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행정 구축
유관오 회장의 민선 1기 체육회 운영은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 행사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동대문구체육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비대면 운동으로 구민들의 운동을 책임졌으며, 매년 체육회에서 두 차례 개최했던 구민 걷기 대회를 비대면 챌린지 등으로 변경해 끊임없이 사업을 이어갔다.
아울러 유관오 회장이 이끄는 민선 2기 체육회는 민선 1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항해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욱 완화되는 시점을 대비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 회장은 "제1대 동대문구체육회는 구청장이 당연직 회장으로 관이 주도하는 체육회 행정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민선 1기(제2대) 동대문구체육회는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표방한 첫 시대를 열었지만, 코로나19로 제대로 운영이 힘들어 민선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만을 남기게 됐다"며 "앞으로 4년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체육 행정 운영 시스템이 도입할 것이다. 그동안 관 중심의 행정 시스템을 벗어나 민 중심의 행정을 구축해 보다 발전된 체육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생활체육 문 높이 낮추고, 시설 이용 시간 늘려야
현재 동대문구체육회는 25개 종목에 회원 수는 3만 5,000여 명으로 동대문구민 10명 1명이 회원이다. 하지만 유관오 회장은 이 회원 수를 더 넓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 회장은 "한 도시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선 그만큼 체육을 하는 인구가 많아야 한다. 먼저 지역 꿈나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남녀노소가 모두 동대문구 어디든 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조성을 추진해 체육이 동대문구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가 되야 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생활체육을 하지 않는 구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어 현재 생활체육인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시설 확충과 이용 시간을 보다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동대문구에는 체육시설을 확충할 공간이 부족하다. 특히 동대문구는 축구회 회원 수가 동대문구체육회 중 두 번째(첫 번째는 배드민턴)로 많지만 전용 축구장 한 곳이 없어 각 클럽들은 매주 운동장 빌리기가 시급한 형편이다. 유관오 회장과 구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구장 건립에 노력했지만, 동대문구에는 구장 건립을 위한 부지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유 회장은 "예전에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주말·주일마다 대여했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잔디 운동장 훼손 등으로 교장이 반대하고 있어 대여가 힘들다. 동대문구는 교육시설 개선을 위해 타 구 보다도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교장들도 일반 주민들에게 운동장 개방 등을 해 주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 운동장 외에 실내 생활체육 장소들이 여럿 있는데, 시설 관리 때문에 이른 시간 개방과 늦은 시간 개방을 하지 않고 있어 만들어 둔 시설을 100%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관계 기관과 소통해 CCTV 확충 등으로 현재 있는 시설이라도 더 많은 인원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체육회 발전이 동대문구 발전
인프라가 좋은 도시는 그만큼 체육시설에 대한 시설 투자도 과감하다. 특별한 경치가 없어도 구민들이 어디를 가도 쉽게 체육시설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관오 회장은 "새로 부임한 이필형 구청장님도 체육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체육시설에 대한 확충을 누구보다도 고민하고 계신다. 체육시설 확충이 곧 발전된 동대문구 미래 모습이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체육회 발전에 노력 중이시다"라며 "앞으로 4년간 체육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대문구와 동대문구의회 등과 소통하고 체육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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