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동대문구의회 제9대 전반기 행정기획위원장 손세영
"미래 예상하고 거기에 발맞춰 준비된 정책 내세울 것"
초선 때 배웠던 부분과 노하우 살려 행정기획위원회 이끌 터


제9대 동대문구의회 전반기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손세영 의원(제기·청량리동)은 동대문구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행정기획위원장이다.
손 위원장은 제8대 의회에 이어 제9대 의회 입성에 성공한 재선 의원이다. 제8대 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정대상 수상(2021.10.)했으며, 제9대 의회에서는 나 선거구(제기·청량리동)를 통해 지역구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지는 제9대 전반기 행정기획위원회 정성영 위원장을 만나 재선 의원으로써 구의회 입성 소감과 행정기획위원회를 이끌어가는 위원장으로서 어떤 일을 할지를 물었다.
<편집자 주>

Q. 동대문구의회 30여 년 통틀어 역대 행정기획위원장 중 첫 여성 위원장이다. 재선 의원 당선과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지면을 통해 인사를 부탁드린다.
A. 제9대 동대문구의회 제기·청량리동 지역구 의원과 행정기획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된 손세영 의원이다. 다시 한번 제가 사랑하는 동대문구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동대문구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내고 동대문구가 좋아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흔히 정치인들이 어디 딸이다, 아들이다 말하지만 태생부터 동대문구인 진정한 동대문구의 딸이다. 앞으로 제가 사랑하는 동대문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행정기획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저를 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의원들께도 감사하다.

Q. 지난 제8대 의회에서는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하시고, 제9대 의회에서는 지역구(제기동·청량리동)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신다. 차이점이 있는가?
A.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기존에도 제기동·청량리동에 거주하며 의정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을 더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어 지역구가 처음이라는 생각보다는 재선 의원으로서 지난 의정활동에서의 경험을 녹여내 더 능숙하게 의정활동을 해서 동대문구와 지역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구의원이라는 일은 '나'를 버리고 '구민'을 위해 일하는 외로운 활동인 것 같다. 특히 '나를 위한 시간'이 없을 텐데, 어떤 식으로 의정활동을 하시고 계시나?
A. 지난 제8대 동대문구의회 의원이 된 뒤로는 4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갔다. 구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거의 보낸 적이 없고 보낼 수가 없었다.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동대문구 곳곳을 다니고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다보니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니고 하는 것보다 뜻깊은 시간이었다. 열심히 활동한 덕분에 구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아 제9대 동대문구의회에 입성해 전반기 행정기획위원장까지 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시 선택해주신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재선의원으로서 초선 때 배웠던 부분과 노하우를 살려 행정기획위원회를 이끌어가고 지역구에서도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Q. 행정기획위원장으로서 임기 2년 동안 바꾸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초선의원인 제8대 의회에서는 배우고 익힌다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제가 아동학, 사회복지학, 공공감사, 정책을 전공했지만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예산이나 결산을 심의할 때 한두 달은 매일 저녁 11~12시까지 야근하면서 자료 요청하고, 예산안을 검토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제8대 의회 의원 중에 예산결산위원회에 제가 제일 많이 들어갔는데 그렇게 예산안을 심도 있게 살펴보니 예산의 대부분이 당면과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눈앞의 현안만 해결할 뿐 장기적인 관점으로 동대문구라는 도시를 계획하고 설계하는데는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저는 8대 의회 후반기부터 동대문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계획하는데 중점을 뒀고 준비된 리더의 계획된 정책이 동대문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향후 10년~20년 뒤의 미래를 예상하고 거기에 발맞춰 체계적으로 준비된 정책을 내세워 잘 살고,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겠다.

Q. 오랫동안 재임했던 전임 구청장 뒤 신임 구청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신임 구청장이라 많은 정책도 바뀌고, 새로운 일도 시도하시고 있는 과정에서 이번 추경에도 마찰이 있었고, 앞으로 실시할 본예산 심사에도 마찰이 예상된다. 상임위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대처하실 것인가?
A. 저희 행정기획위원회는 민주당 의원이 저를 포함해 4명, 국민의힘 의원이 5명 계신다. 이번 정례회 때도 여러 가지 의견 차이로 인한 충돌이 있었지만, 그때 저는 의원님들께 "우리는 구의원으로서 항상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듣는게 익숙해야 하는 사람들인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예의를 지켜 달라"고 했다. 어떤 의원들은 당을 따지고, 당론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지방정치에 당이 어디 있고, 당론이 어디 있나? 그건 중앙정치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저희 구의원들은 동대문구라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므로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적극 나선다는 공통된 생각으로 의원이든 집행부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동안은 모두의 의견을 잘 듣고,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다.

Q. 지역구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계신다. 현재 위원장 지역구에서 제9대 의회 기간 동안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또한 제기동·청량리동 현안사항과 해결책이 있다면 알려달라.
A. 여러 가지 현안이 있지만 3가지 정도로 요약해 본다면 첫 번째가 재개발·재건축의 신속한 추진이다. 현재 동대문구는 41개의 재개발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이 41개나 추진된다는 것은 그만큼 동대문구의 주거환경이 낙후되어 있었고, 이를 개선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인데 재개발 재건축이 제대로 추진돼야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인구도 증가하고, 생활 환경도 안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행정적인 도움을 주고 문제해결을 도와서 재개발 재건축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거주환경이 변했으면, 생활환경도 변해야 하기 때문에 두번째는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 예를 들어, 스마트쉼터나 키즈스테이션이 동대문구에는 하나도 없는데 버스를 기다릴 때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인 스마트쉼터를 조성하고,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아파트 단지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키즈스테이션을 조성해 외부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 또, 지역이 발전하려면 주거환경,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상권이 발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고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싶다. 그 일환으로 이번 정례회에서 '도시형소공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서 도시형소공인의 경영안정과 제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앞으로 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동대문구는 제 지역구인 제기동 청량리에 전국 최대규모의 시장인 청량리일대 시장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햇빛가리개나 도로포장들의 시설 현대화에만 힘썼다면 저는 배송서비스를 개선해 구입한 물건을 집앞까지 당일 배송하고, 온라인마켓을 개발해 지역에 직접 찾아오지 않는 소비자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 시장 상권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동대문구에서 태어나 40여 년을 함께 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동대문구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 처음 제8대 동대문구의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었을 때 '여기는 어떤 곳일까'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었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우려도 공존했지만 지난 4년간 두 발로 뛰며 주민들 한분 한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이 고민의 결과를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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