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후보들 공약에도 관심 갖자
동대문구는 거대 정당 소속이 아닌 군소정당 소속의 시·구의원이 출마했지만 당선된 적이 없다. 경희대학교 노조가 활발한 활동도 하지만, 지역에서 진보 정치인을 당선시키지는 못했다. 타구의 경우 한 선거구에 구의원 3명을 선출하는 곳도 있어 군소정당 소속 의원도 탄생했고, 이들은 거대 정당이 주도하는 정치 지형 속에서도 소신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지역 정치발전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오는 6월 1일 동대문구도 구를 이끌 새로운 정치인들이 많이 출마했으며, 동대문구의회 마·바 선거구가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구로 선정돼 한 선거구당 4~5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됐다. 정치권이 군소정당의 후보도 선출될 수 있도록 중대선거구 시범지역으로 선정했지만, 거대 정당이 후보를 각각 2~3명씩 공천해 중대선거구제 채택의 의미가 퇴색했다. 이에 군소정당 시·구의원 후보들이 "당선이 안 될 것은 알고 있지만, 당선을 목표로 출마했다.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들과 아직은 바뀌지 않은 정책을 꾸준히 홍보하면 유권자들이 이런 정책들을 바꾸기 위해 당선자를 배출해 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바람은 강하게 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 후보들이 내건 공약 중 눈길이 가는 것은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경력단절여성'이라는 단어보다는 육아·가사·간병 등 무급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경력보유여성'이라는 단어를 쓰게 함으로써 여성 노동인권 성장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아기를 키우고 터를 잡고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고 싶다", "소외된 약자를 위한 관심을 주는 정책 필요하다", "도시의 겉만 발전시키는 것보다 골목 골목을 지하철로 연결할 수 있는 '마을버스 도입'으로 비역세권 주민들도 쉽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울퉁불퉁하고 어두운 골목을 바꾸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위한 돌봄을 추구한다"는 것들이다. 위의 공약들은 구민과 구 발전을 위해 여야 정치권 모두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
군소정당 후보들이 "동대문구의 새바람을 일으킬 진보 후보들이 구의회에 진출한다면, 수십 년 의회를 독식해왔던 보수 양당에 엄청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군소정당 후보들이 선전하면 동대문구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수 있다. 유권자들이 선거를 외면하면, 외면하는 만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후퇴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정당과 후보자들의 공약을 세밀히 검토하고, 선거에 관심을 가져 지역을 발전시킬 인재를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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