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구민회관 부지·전농동 문화부지 맞교환 망설이면 안된다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서울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해 구유지인 전농동 문화부지와 장안동 문화회관 부지 맞교환을 위해 감정평가한 결과 전농동 부지가 장안동 부지보다 47억원이 높게 나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시는 부지 맞교환을 망설이면 안된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12일 우수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고 13년이나 비워두었던 전농7구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서울 대표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올 초부터 두 부지에 대한 맞교환을 추진했으나, 가격 차이로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당초 두 부지에 대해 공시지가는 전농동 부지가 7억 2천여 만원이 낮았으며, 시 탁상감정은 18억 4천만원이 높게 나왓다. 이에 두 기관이 1억원을 들여 감정평가 한 결과 전농동 부지가 역으로 47억원이 높게 나와 서울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대표도서관은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한 대표적인 문화사업이다. 전농 제7구역이 재개발하면서 발생한 학교 부지를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우수고 유치'라는 공약으로 써먹었다. 부지에 대해 시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로 우수고를 개교할 수 없다고 발표해도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표를 의식해 단골 메뉴로 사용했다. 우수고 유치를 선거 때 사용한 정치인은 나중에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까지 했다.
이후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로 학교 부지는 용도폐기하고 서울 대표도서관으로 개발하기로 약속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후 재검토를 거쳐 토지 맞교환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시유지에 있는 구민회관 신축을 추진하면서 시가 부지매입을 요청해 전농동 대표도서관 부지에 포함된 문화부지와 맞교환을 추진했다. 맞교환방식은 기관대 기관으로 부지 평가를 통해 차액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구가 공시지가로 맞교환을 요구하자, 시 담당자가 탁상감정을 통해 맞교환하면 차액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정식 감정평가를 하자 전농동 부지가 높게 나오자 서울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대표도서관이 동대문구민만을 위한 것이 아닌 서울시민을 위한 것으로 여기고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 전임자의 사업을 무조건 미루지 말고 타당성이 있는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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