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특별 인터뷰 - 동대문구의회 의장 이현주
"주민 복지욕구에 맞는 사업·예산 집행하겠다"
의회가 지역주민 동행하고, 의회 전문성 높일 터


동대문구의회 제8대 후반기 이현주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더불어 올해는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는 해로 동대문구의회도 지난 1991년 4월 15일 제1대 동대문구의회 개원 이후 30년을 맞았다. 지방자치가 30년을 이어오는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는 주민의 실질적인 삶을 변화시켰고, 기초의회 위상은 눈부시게 높아졌다.
본지는 이현주 의장 취임 1주년과 제8대 3주년과 함께 동대문구의회 탄생 30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현주 의장을 만나 물었다.
<편집자 주>

Q. 구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A.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동대문구의회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있다. 제8대 후반기 의회가 개원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구민 여러분이 항상 함께 해주셔서 의정활동을 무난하게 전개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장기간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로 많은 주민들이 힘드신 것 같아 송구하다. 우리 동대문구의회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구민 여러분 편에 서서 맡은 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비상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의회 의장으로서 주민복지, 지역경제, 코로나19 극복 등 지역현안을 놓치지 않고 챙기겠다.

Q. 지난 1년 간 의정활동의 성과는?
A. 내부적으로는 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취임 시기부터 의원들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마음먹었고 그에 대한 결실로 몇몇 뜻있는 의원들이 '생활정책 연구단체'라는 의원 연구모임을 결성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연구모임은 쓰레기 처리실태 분석과 향후 개선방향, 생활정책 문제개선을 위한 조례 제·개정,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환경조성 등을 목표로 토의 및 연구를 진행했다. 동대문구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강사 초빙, 타 지자체 시설방문과 벤치마킹, 타 구 의원들과의 정책공동체 구성 등의 활동을 했고 장기적인 발전방향과 관련 조례제정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노력하신 의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이 더욱 많이 생겼으면 한다. 의장으로서 연구단체 활동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정책연구 모임이 활성화될수록 우리 동대문구민의 복리도 더욱 증진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안인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극복을 위해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년 간 2021년 예산심의, 2번의 추경과 기금운용변경 심의를 통해 방역활동 강화, 방역물품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집행부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사업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의회의 마땅한 역할이라 생각했다.
또한 '평생학습도시', '아동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는데 있어서도 의정활동을 통해 지원을 아낌없이 했다. 의회와 집행부의 노력 끝에 지난해 3개의 인증을 무사히 마쳤고 이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치행정이 토목과 재건축 등 가시적인 성과에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공동체에 정서적,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평생학습도시 지정은 구민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는 지역 내 평생학습 여건을 조성해 동대문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아동학대가 사회적으로 많은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인데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통해 아동, 청소년의 권리가 더욱 제고되고 아동친화정책의 추진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정으로 지역 내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안전이 보장되며 가족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리라 생각한다.

Q.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준비사항은?
A.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량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지방자치법이 지난 12월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지방자치 발전에 전환점이 될 만한 역사적인 법 개정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우선 지방의회의 인사권 및 역량강화이다. 의원정수의 1/2, 우리 의회 같은 경우 9명의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둘 수 있고, 사무국 직원에 대한 임면, 교육, 복무 등을 의장이 처리하게 된다. 조례입법, 예산, 감사과정 등에 전문인력이 보조해 준다면 더욱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토하며 진행할 수 있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도 더욱 철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는 동대문구 발전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사무국 직원의 대한 의장의 인사권 강화도 의회 사무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러한 의회 역량강화에 대한 이득은 전부 구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다음 중요한 변화는 주민 지방자치 참여확대이다. 주민은 규칙에 대해 제·개정, 폐지 등의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의정활동에 관한 정보공개도 요구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마지막으로 지방의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법안도 마련됐다. 의원 겸직금지 대상기관을 명확하게 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설치하게 된다.
이러한 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현재 관련 조례, 규칙 등의 정비와 예산확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의회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의원들 개개인의 책임의식과 청렴도도 제고돼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Q. 남은 임기 동대문구를 위해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시는가?
A. 초선 때부터 초지일관하며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소득양극화 현상과 빈곤 문제였다. 우리 동대문구도 지역 곳곳을 다녀보면 열악한 조건에서 생활하시는 주민들이 많이 계신다. 특히 독거 어르신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시다가 고독사하는 경우도 있고, 생활의 어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이런 가슴 아픈 일들이 더이상 우리 지역에서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주민들의 복지욕구를 잘 파악해 그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예산을 집행하겠다.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복지사업을 더욱 세분화하여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조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의정 방향성을 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아주 심각하다. 최근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정부와 국민들의 대처도 여전히 철저하지만 완전히 종식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전국적으로 연일 일천여명이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많은 자영업자들이 영업매출이 없어 임대료도 내지 못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이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계속해서 방역활동, 선별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등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원천차단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다.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이 방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정제와 마스크 공급 등 세세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집행부와 협력 할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등 구민 생업현장에 직접 나가 애로사항을 듣고 위로도 해드리며, 예산과 사업 등 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Q. 올해로 지방자치 30년을 맞이했다. 많은 국민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데 지방자치 시대에 기초의원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
A. 흔히들 지방자치제도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광복 후 정부 수립 시기부터 지방자치제도를 헌법으로 명문화했고 4·19 직후 성립한 제2공화국에서는 짧게나마 지방자치를 전면 시행했다. 그리고 1987년 민주화 이후 지방자치 민주주의는 점진적인 개선과 발전을 통해 우리사회에 안착했는데, 추후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지방자치 민주주의는 생활정치를 표방한다. 우리 구의원들은 국회의원 또는 광역의원에 비해 주민들과 더 가까이 있다. 그래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지역봉사일꾼에 가깝다. 실제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다가 구의회에 입문하신 의원님들도 꽤 많이 계신다. 아무래도 중앙이나 광역 단위로 정치를 하시는 분들보다는 지역사정과 주민생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고 있고, 주민들을 힘들게 하는 민원과 지역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정치참여를 제고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정치영역이 일부 극소수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기초의회의 등장으로 모든 사회구성원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주민들은 접근이 용이한 구의원들을 통해 민의를 나타내고 지역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재와 같이 가치가 다원화되고 높은 교육수준과 정치의식을 가진 사회에서, 구의회라는 참여정치의 장과 주민생활에 밀접하게 관여할 수 있는 구의원의 존재는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일부 기초 및 광역의원의 잘못된 행동으로 국민들로 비판을 받는 경우도 언론을 통해 들을 수 있는데, 그런 의원은 극히 일부일 뿐이지 대다수 의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역을 살피고, 고민하며 일하고 있다.

Q. 동대문구의 가장 우선시해야 할 현안은?
A. 청량리역세권 개발이다. 3천억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고 GTX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며 새로운 지역상권이 창출되는 등 수년 내로 청량리역 부근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구는 이렇게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청량리역세권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개발과정에서 사업주체와 주민 간, 주민과 주민 간 의견 불일치 등 여러 문제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 의회는 지혜로운 조정자가 되어 난관을 극복하고 청량리 역세권을 서울 동북권 발전의 선도 거점으로써, 교통, 업무, 상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는데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특화사업도 중요하다. 작년 7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강소연구 개발특구로 선정된 것인데 ▲연구개발(R&D) 융합지구(KIST, 경희대, 고려대) ▲기술사업화지구(서울바이오허브-정보기술 융합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홍릉 R&D지원센터)로 구성되고, 다양한 지원과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우리 구에 대규모 연구·산업단지 조성이 시작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 타 지역 동일사업과 비교분석해 차질 없이 진행되게끔 의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또한 청량리역세권 개발과 인접 지역인 만큼 연계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우리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

Q. 동대문구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우선 코로나19 및 각종 현안사업으로 수고하고 있는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의회와 집행부는 동대문구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좌우 바퀴와 같다. 한 쪽이 고장 나면 수레를 움직일 수 없다. 두 기관은 동대문구의 미래와 운명을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나아가야 하는 동반자인 것이다. 상호 견제의 관계이지만 동일한 지역 내에서, 동일한 구민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협업공동체이다. 의회와 집행부는 협치를 통해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을 이루어 내야 한다. 두 기관은 조화로움 속에서 발전적 관계를 맺고 공동의 최고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정책보완 및 정보공유 활동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비상시국에 소통과 대화를 통해 주민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A. 동대문구에서 수 십 년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우리 지역의 변화에 대해 지금도 믿기지 않을 때가 많다. 이미 우리 동대문구는 대형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청량리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서울 동북권에서 경제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추후 경전철과 GTX의 개통으로 광역교통의 핵심역할을 하며, 상권이 더 크게 형성되고 경제적으로 더 번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홍릉 지역에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도 우리 구의 경제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우리 구는 교육·문화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전농동에 대규모의 서울대표도서관이 설립되고 답십리 지역 영화의 거리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문화 사업은 구민의 지식을 더욱 성장시키고 문화적 긍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1년 전 8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영광스럽고 막중한 자리에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구민과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의장으로서 우리 의회가 지역주민과 동행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항상 구민 여러분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받아들이며 의장으로서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김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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