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 2021년 서울,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의 설계는…
"올해 코로나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 위해 매진할 것"
신년인터뷰   - 2021년 서울,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의 설계는…

"올해 코로나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 위해 매진할 것"
시의원 3번이나 뛸 기회 준 동대문구 주민께 감사 인사 전해

지난해 6월 동대문구 출신 김인호 의원(동대문3선거구)이 서울특별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직에 당선됐다.
서울시장의 궐위로 사실상 1,000만 서울 시민들을 대표하는 지도자 및 책임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인호 의장은 지역 내 '황소 같은 일꾼'이라는 별명처럼 서울시에서도 '황소' 같이 우직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서울 확진자 수를 크게 줄이고, 소상공인 피해를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본지는 서울시특별시장의 부재 중인 가운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인호 의장에게 2021년 서울의 미래와 김 의장의 지역구인 동대문구 변화를 위한 설계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Q. 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서울시민과 더불어 동대문구민들에게 새해 각오와 인사말을 부탁한다.
A. 유례없는 위기 속에 지난 한 해 우리 서울시민 여러분, 동대문구민 여러분들 모두 잘 버텨주셨다.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고 서울시 방역지침을 열심히 지켜주신 데 대해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올해는 신축년, 소의 해이다. 의정활동 내내 동대문구에서, 시의회 내에서 저는 '황소 같은 일꾼'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지지해주신 분들 모두 저에 대해 잘 아실 것이다. 올해도 소처럼 우직하고 성실하게 서울시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가고가하(加高加下)라는 말이 있다. 높은 지위에서도 교만하지 않고, 낮은 지위에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뽑아주신 분들에게 늘 빚지고 산다 생각해왔고 그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걱정과 우려로 한 해를 시작하셨을 구민 여러분들에게 회복과 기쁨을 안겨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Q. 지난해 서울특별시의회를 이끄는 의장이 되셨고, 벌써 2년차를 맞았다. 지난 반년 동안 의장으로써 어떻게 지내셨나?
A. 코로나19 위기와 시장의 갑작스러운 궐위로 취임 후 참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왔다. 우선 코로나 장기화 국면에서 시민의 안전·생계를 지원하고, 지역경제의 무너지는 뚝을 막기 위해 입법·재정적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엄중한 상황 속에 집행부와 협력하며 서울의 공동책임자로서 시민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뒀다.
더불어 '현장형 의장'으로서 현안이 있는 곳을 여러 번 방문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직접 현장에 가야 곳곳의 문제점을 바로 짚고, 상황을 취합해 올바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현장점검을 여러 번 나갔다. 지난해 7월, 의장단은 상임위원장단과 함께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남산 생활치료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장위동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대책에 대해그 자리에서 논의를 이어갔다. 이 밖에도 화재를 겪은 청량리 청과물시장 방문(9.24), 여름철 풍수해 대비 고위험시설 점검(7.24), 서울 뚝도 아리수정수센터 방문(7.21) 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의회의 소통·홍보 기능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최선·한기영 의원 등 두 분의 대변인을 선임해 의회 소식을 시민과 언론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서울의회보와 SNS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Q. 올해 서울시정 운영방안은 어떻게 되나?
A.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함께 코로나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매진할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백신 접종 단계 구체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각종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목표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서울시의회 의원 3번을 동대문구민들이 만들어 주었다. 그동안 서울시 발전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왔고, 올해는 어떤 사업을 진행하나?
A. 8대 의회 때 서울시 재정 3조 2천억원을 절감시킨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2012년, 지하철9호선과 우면산 터널 등 민간투자사업 협약 과정에서 '맥쿼리한국인프라' '우면산인프라웨이' 등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질 때였다. 9호선의 경우 일방적인 요금인상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맥쿼리한국은 높은 수익을 가져가고 있었다. 초선 2년차였는데 가장 먼저 나서서 조사특위를 만들었고, 위원장을 맡게 됐다.
특위를 통해 불공정 계약체결, 특혜제공 의혹, 교통량 과다 예측 등 문제점을 찾아 집중추궁했다. 결국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재정보조금을 5조 2천억원에서 2조원 대로 줄여내며, 3조 2천억의 재정절감 효과를 냈다. 진상규명 노력을 인정받아 집행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하고, 조사특위 활동내용이 담긴 독립영화 '맥코리아(2012)'가 개봉되기도 했다. 아울러 9대 의회 당시 1호 조례 발의를 제가 했는데,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조례'가 그것이다.
8대 후반기에 지역구를 돌아보며,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9대 재선하자마자 1호 법안으로 소상공인 지원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3년마다 소상공인 지원계획 수립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 설치·운영 ▲소상공인 경영 및 창업지원 위한 각종 지원 사업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하는 근거가 바로 이 법안이다.
올해는 의장 임기 2년차에 접어드는 해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발 빠른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입법적 지원을 다할 것이다.

Q. 시의회에서 일하시며 동대문구 발전을 위한 어떤 사업들을 했으며, 성과는?
A. 지역구인 동대문구 전농동에 서울대표도서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재작년 12월 건립이 결정됐다.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이 결정된 전농7구역은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교 및 문화시설 용도로 지정됐지만, 지금까지 의사결정 부재로 오랜 세월동안 방치돼왔다. 이 부지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지역의 숙원과제였는데, 서울대표도서관을 유치함으로써 숙원과제 해결과 동시에 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할 도서관을 동대문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농7구역 부지를 도서관 건립 부지로 검토해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하며 고 박원순 시장과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누었는데, 결국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뿌듯하고 감사하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세계적인 규모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타와 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3년에는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며, 2025년을 완공 시점으로 계획 중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이 생기면 동북지역의 발전을 이끌며, 강남북 지역 간의 격차도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건립 완료까지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앞으로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Q. 남은 임기 중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고 일하실 생각인가?
A. 의회는 여론을 잘 듣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을 잘 읽고, 법과 제도에 그것을 담아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대전환을 겪었다.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사회는 급변했고, 새로운 바이러스도 언제 출몰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겠다.
당장 올해는, 새로운 시대에 필수인력으로 떠오른 '필수노동자'와 노동시장의 변화로 다각화된 '플랫폼노동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입법으로 보장해 나가겠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통과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 자율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개정안에 따라 올해부터 조금씩 내부 조직 정비에 들어가야 하겠다.
의회 인사권 독립의 기틀을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임기 내에 의회 독립을 완성할 수는 없겠지만,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등 제도 마련에 조금씩 속도를 낼 생각이다. 다음 11대에서는 더 강화되고 탄탄한 지방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근간을 만들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1,000만 서울시민의 대표로 세워주신 동대문 지역주민 여러분께 늘 감사드린다. 시의원으로 3번이나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저를 '대표일꾼'으로 세워주셨으니, 올해도 동대문 지역구민들과 서울시민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동대문구민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개인방역에 힘써주셨으면 한다. 확진자가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최근에도 동대문구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금까지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늘 개인방역에 신경써 주신 것에 감사와 존경을 전하지만, 올해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하는 만큼 조금 더 수고해주시고 힘내주시길 바라겠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사진설명-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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