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 연합회 김학동 회장
"동대문구에서 만든 의류가 명품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류봉제산업 특구지정으로 '봉제산업 메카 동대문구' 만들 것


"예전에는 동대문구만큼 활발했던 봉제산업 지역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타 구는 봉제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 노력했고, 이제 동대문구는 봉제산업에서 타 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더 이상 늦추면 안됩니다. 이제라도 봉제산업 육성 정책으로 예전에 '봉제산업 메카 동대문구'의 명성을 되찾아 와야 합니다"라고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연합회 출범에 산파역을 맡은 김학동 회장은 말한다.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연합회 임원들은 한결같이 타 구에서 봉제산업 육성 정책을 부러워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봉제산업만을 해온 이들은 오래 전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시장과 인접한 동대문구가 봉제산업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국내 봉제산업이 쇠퇴해 가며 동대문구의 봉제산업도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 그러나 쇠퇴해 가는 중에서도 타구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쌓아올린 우수한 봉제 기술력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동대문구는 타 구에 비해 봉제산업 경쟁력에 밀리게 됐고,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연합회는 다시 동대문구에 봉제산업이 활발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지난 8월 사단법인으로 설립하고 다양한 지원을 주는 특구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연합회 김학동 회장 및 임원들을 만나 봉제산업 발전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무너지는 봉제산업 재육성 위해 결집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수출 산업의 견인차를 했던 종목은 단연 봉제산업이었다. 하지만 많은 수출봉제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후 국내에 있던 봉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여 년 이상 동결된 공임과 작업환경 및 생산설비는 그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
이 때문에 호황을 누렸던 봉제산업은 끝없이 추락했고, 수십 년간 쌓아왔던 우리나라 봉제 기술력은 한순간에 잃어버릴 처지에 놓였다. 이에 봉제인들은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시키고자 결집해 봉제단체들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등록 단체로 제대로 활동해 보자는 의미로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연합회'를 결성했다.
동대문구에는 봉제산업 등록 업체만 1,400여 곳이 있다. 하지만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까지 포함하면 3,000여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중랑구와 영등포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로 동대문구 봉제산업이 꽤 큰 규모인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에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연합회'는 동대문구 봉제산업을 발전을 위해 과학적인 봉제 및 봉제공장의 스마트화로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으로 봉제산업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교육, 구인·구직 및 공동판매 활성화, 회원간 소통, 작업환경개선 등을 위한 일을 추진 중에 있다.

■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 특구지정으로 경쟁력 강화를

동대문구가 봉제산업을 위해 마냥 손만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동대문구는 답십리동에는 봉제 관련 교육실, 공동 전시장, 회의실을 갖춘 패션봉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봉제인 역량 강화, 세무, 노무교육, 봉제업체 대상 온라인 일감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곳이 그저 보여지기 위한 탁상행정이라고 말한다. 봉제인들이 경쟁력을 갖출만한 실질적인 지원이 전무하다는 것.
이를 위해 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연합회는 안규백 의원의 공약사항인 동대문구 봉제산업 육성을 위한 특구 지정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계획이 추진되면 특구 내 앵커시설을 조성해 실질적인 봉제인들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봉제산업 특구가 지정되면 자체적으로 구매가 부담스러운 고가의 CAD·CAM 등 장비를 들여와 공용 작업장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특구 내 앵커시설을 조성해 봉제소공인 작업장, 공용장비실, 전시공간, 공용주차장, 창고 등을 갖춰 봉제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 우리나라도 '이태리 명품'과 같은 명품 제품 만들 것

"이태리 명품은 세계에서도 가장 많이 알아주는 제품으로 오랫동안 축적된 봉제기술이 합한 결과입니다. 이태리 명품은 비슷한 제품이라도 저소득 국가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수 천배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이는 국가에서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는 김학동 회장은 앞으로 동대문구에서 만든 봉제 제품들이 이태리 명품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길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금도 충분히 이태리 명품보다 좋은 품질로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알릴 홍보와 기반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라며 봉제산업 육성의 절실함을 밝혔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사진설명-동대문구 의류봉제산업 연합회 김학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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