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인터뷰 - 동대문구의회 의원 손경선(비례대표)
"주민들에게 넉넉한 이웃사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의회 내에서 구민복지와 주민권익 위해 더 많은 노력할 것

언제나 옆집 이웃처럼 포근한 인상을 가진 손경선 의원은 지역 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고, 주민들은 의회에 들어가 더 큰 봉사활동을 펼쳐달라는 요청에 비례대표로 동대문구의회에 입성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워진 지역경제 상황에 인터뷰 내내 안타까워 하는 손 의원은 언제나 지역 이웃들의 일을 본인의 일처럼 지역 사랑이 남다른 의원이다.
아울러 손경선 의원은 지역에서는 아무런 말 없이 봉사에만 매진했지만, 의회에서는 집행부에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적하며 고쳐나가는 등 의정활동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큰 목소리를 낸다.
본지는 손경선 의원을 만나 지난 2년여 간 의정활동과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
<편집자 주>

Q. 먼저 지면을 통해 구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해 달라.
A. 먼저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많은 성원과 도움을 주신 구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비례대표 초선으로서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구민의 존재가 제 사명감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에 당면한 주민들을 만나며 마음을 다잡고, 구민들의 생각과 의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2년간 제 생각과 마음이 많이 성숙하게 된 것 같다. 지금의 제가 있게 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Q. 앞으로 제8대 후반기 2년간 동안 활동하실 운영위원회와 행정기획위원회 등은 어떤 일을 하시며, 의원님은 어떤 역할을 하실지 궁금하다.
A. 운영위원회는 의회운영에 관한 사항, 의회사무국 소관사항, 특별위원회 구성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관장하는 조직이다. 행정, 복지 양 상임위원회가 원활하게 집행부 사업을 검토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회의 두뇌와 중추 역할을 한다. 운영위원회가 잘 운영되면 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 간 운영위원회 동료 의원들과 의논해서 의원 능력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의원들께서 개별적으로 열심히 연구하시고 땀 흘리며 사업현장을 점검하신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의원 상호 간 정책·관련 노하우를 공유, 전수하고 쟁점에 대해 토의하는 문화도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임을 만들어 사업관련 서적을 강독하고 타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든가, 정책·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토의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의원역량이 배가되고 명실상부한 정책의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복지위원회는 지역주민들의 사회적 후생을 높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위원회로서 예산규모가 매우 크고 사업도 엄청나게 다양하다. 그리고 정책과 사업이 구민 개별적 특성에 맞게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상임위에서 부위원장의 중책까지 맡게 되어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우선 부위원장 역할을 잘 수행해 위원회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업 수혜자인 구민들을 대상별, 지역별로 잘 분석해 필요한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구민들이 삶을 영위하고 자립하실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그리고 요새 사회적으로 젠더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양성평등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의 최종목표가 되어야 하고, 그 과정 가운데 여성에 대한 맞춤형 정책이 활발하게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여성이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자아실현이 어려운 현실인 만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알선,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또한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를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여성, 청소년 귀가지원을 위한 안심스카우트·보안관 사업과 불법촬영 장비점검, 안심 택배함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기존 사업은 강화하고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여성과 약자가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고 싶다.

Q. 구의원이 되기까지 지역에서 어떤 일들을 하셨으며, 어떤 계기로 의원이 되기로 하셨나?
A. 구의원으로 당선되기 전까지는 정당을 중심으로 공익에 봉사했다. 특히 소속정당 안에서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리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주민들의 복지욕구와 지역 환경개선에 관해 다수 건의해서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과 의원 사이에 교량역할을 했다. 큰 욕심은 없었는데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민과 함께 하다 보니 공천도 받게 되고 영예로운 구의원에 자리에까지 온 것 같다.

Q. 의정생활을 하신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2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느꼈나?
A. 우선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다. 공식제도권에 몸담은 입장에서 볼 때 지방자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다. 사회가 다원화, 민주화되면서 시민 개개인의 의견표출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기존의 집행부, 행정부 중심의 조직과 제도로 다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공무원들도 열심히 해주시지만,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서는 지역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주민과 소통하는 구의원의 존재가 정말 필요하다. 여론을 수렴하고 바닥민심을 정책에 반영하는데 있어 중요한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지방의회, 집행부 세 축이 더욱 협력해서 지방자치를 떠받치고 더욱 심화,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느낀 것은 우리구 의원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젊은 의원도 계시지만 많은 의원님들이 50대 이상으로 사회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들이다. 그런데 의원님들 어느 한 분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시고 어려운 지역민원과 정책, 예산을 꼼꼼하게 챙기신다. 본인의 지역구 행사에 모두 참석하고 지역주민 면담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시며 어려운 감사, 예산, 사업점검도 실수 없이 해내시는 선배의원들을 보며 정말 존경스러웠다.

Q. 지역구 의원으로써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하셨나?
A. 주로 주민들의 민원해결과 주민편의시설 개수관련 활동을 했다. 특히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을 지원해 주민자치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지방자치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실현되기 위해서 주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정치인과 관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민 스스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 드려야 하고, 자생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주민들이 모임 등을 원활하게 하실 수 있도록 장안, 답십리 지역 주민센터에 앰프와 각종 물품을 지원했다.
그리고 우리구 현안사업인 '답십리영화촬영소 보존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사업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작년에는 촬영소 사업 관련 행사지원에 힘썼고 올해는 기념가요 제작에도 의정활동을 통해 노력했다. 답십리촬영소 사업은 구민들의 문화적 긍지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2019년에 장안2동 근린공원 족구장에 쉼터를 조성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을 위해 지역 내 근린공원에 위치한 체육시설을 보강하는 일에 노력하겠다.

Q. 지역구에서 가장 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남은 임기 지역구 민원 중 중점적으로 해결할 것은 무엇인지?
A. 장안동에 위치한 동대문구민체육센터 시설에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싶다. 또한 중랑천 뚝방에 구민을 위한 체육시설을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다.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사회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교량역할을 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싶다. 현재 우리 구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공익활동과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는 시장형과 인력파견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내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정보제공에 집중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대상의 확대와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지역에는 어린이공원이 참 많은데 화장실이 없는 공원이 없어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계신다. 장안동 샛별어린이공원도 공원 내 화장실이 없어 공원 내 경로당으로 들어가 화장실을 사용해 경로당 어르신들은 물론 공원 이용 주민분들도 불편이 호소하신다. 임기 내에 공원 내 화장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 본인의 장점과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A. 제 가장 큰 장점은 성격이 부드럽고 진솔하다는 것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만나온 사람들과 의견충돌을 일으키거나 부딪히기 보다는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추면 주변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얻게 되고 돈독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활동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구민들께서 편안하게 다가와 상담을 요청하시고 또 제가 말씀드리는 것에 대해서도 먼저 신뢰와 수긍을 보내 주신다. 단점은 좀 조용한 편인데, 추후 의원으로서 구민복지와 주민권익을 위해 더 많은 의견을 낼 것이다.

Q. 언젠가는 동대문구를 이끌어 가는 의원 신분에서 평범한 지역주민으로 돌아갈 것이다.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A. 농경사회에는 마을과 가족집단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며 상부상조했고 산업화, 도시화가 되며 혈연관계 보다는 거리적으로 가까운 이웃과 교류했다. 정보화시대로 돌입한 지금은 인간관계에 있어 이웃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아파트라는 독특한 주거문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 얼굴도 모른다. '독거어르신의 경제적 빈궁',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저는 구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넉넉한 이웃사촌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인간관계에 목마른 주민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고 자녀에 관해 함께 고민했던 잃어버린 이웃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주민들과 더불어 진솔하게 고민을 나누며 대화한 것들을 의정에 반영하고 해결하기 힘든 민원들을 함께 풀어가며 좋은 이웃으로 남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신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자영업자 분들이 매출이 없어 많이 힘들고 극한의 상황까지 왔는데, 위로를 넘어서 구의원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많이 미약하지만 각종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을 통해 코로나19의 극복과 자영업자 분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민들께서는 홀로 처리하기 힘든 민원이나, 어려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란다. 항상 구민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니 부담 없이 다가와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남은 2년 간 어려운 지역주민을 보듬고 도와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동대문구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는 구의원 될 것을 다시 한 번 지역주민들 앞에서 다짐한다. 구민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평안과 번창이 있으시길 기원한다.
김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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