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인터뷰 - 동대문구의회 의원 전범일 (이문1~2동)
"언제나 주민을 위한 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잘못된 의회 관행 고치고,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 강화할 것


필자에게 제8대 동대무구의회에서 가장 개혁적인 인물을 뽑으라고 하면 전범일 의원이라고 말하고 싶다. 전범일 의원은 지난 6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구의회, 꼰대 문화 바꿔야 한다"라는 5분 자유발언으로 관행으로 얼룩진 의회를 비판하고 더 발전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자는 연설로 그동안 암묵적으로 행해져 왔던 동대문구의회의 관행 문화를 '꼰대 문화'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정치의 최일선인 기초의회마저 관행 문화가 뿌리 깊게 박힌 것이 어떻게 보면 자치단체로써 안정됐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만, 전 의원은 관행 중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바꾸자는 골자였다.
이런 의회의 관행 문화를 바꾸자고 하는 전범일 의원은 진보적인 사고로 진보성향 정당의 의원으로 생각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보수성향 정당으로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의원이다.
전범일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는데 정당이 왜 필요하겠느냐?"고 말하며 언제나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한 개혁을 강조하는 등 동대문구의회 초선이지만 초선 같지 않은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본지는 이런 전범일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Q. 먼저 지면을 통해 구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해 달라.
A. 제8대 동대문구의회에 초선으로 입성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 뵙고 더 많은 소통을 해야하는데 코로나19로 최근에는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언제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소식도 듣고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필요하다면 찾아주시길 바란다.

Q. 앞으로 의원님께서 제8대 후반기 2년간 동안 활동하실 운영위원회와 행정기획위원회 등 소속위원회가 어떤 일을 하며, 의원님이 어떤 역할을 하실지 궁금하다.
A. 이번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운영위원회와 행정기획위원회 등 2곳의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아마도 전반기 2년간의 같은 곳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후반기 2년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운영위원회는 의원들의 전반적인 의사결정 및 의사일정, 제도를 관련하는 곳으로 앞으로 2년은 제9대 동대문구의회가 제8대 의회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특히 잘못된 관행들을 타파하고, 보다 좋은 제도를 도입해 제9대 구의회에는 의원들이 보다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행정기획위원회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겠지만 우선 내년 1월 1일부터 14개동 모두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주민자치회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현재 주민자치회는 5개동이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띈다. 5개동 시범사업을 마치고 14개동이 모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Q. 구의원이 되기까지 지역에서 어떤 일들을 하셨으며, 어떤 계기로 의원이 되기로 하셨나?
A. 저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대기업을 다니고 있었으며, 대기업 퇴직 후 지역에서 개인 사업을 하며 봉사단체에서 봉사를 도왔을 뿐이다.
봉사단체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다보니 지역 주민들과 많은 소통을 하게 됐고, 정치 활동도 연결이 됐다. 그리고 불합리한 민원에 대한 개선사항을 집행부(구청)에 호소해 봤자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위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정치를 하게 됐다.

Q. 의정생활을 하신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2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느꼈나?
A. 의원이 되기 전에는 구의원은 할 일도 많아 열심히만 하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도적 한계와 집행부의 관계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은 일을 못한 것 같다.
의원의 본분은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이다. 물론 서로 상생하며 구 발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상생을 하면서 잘못된 행정에 대해 견제·감시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의회는 너무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가 느슨하다. 특히 몇몇 의원들은 기본적인 용어조차 공부하지 않아 자질이 의심되기도 한다.
제8대 의원들 모두 의원이 되기까지 지역에서 많은 봉사를 하신 분들이다. 모두 동대문구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회에 입성한만큼 좀 더 반성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의정활동에 전념하셨으면 한다.

Q. 지역구 의원으로써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하셨나?
A.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뛰었는데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먼저 의정활동 중 집행부를 상대로 ▲동대문구 추모의 집(예은추모 공원) 관련 ▲한방진흥센터 박물관 입장료 관련 ▲이문동 재개발 추진 관련 ▲거주자우선주차장 운영 방향 개선 관련 ▲경희대 정문 진입로 부분 토지 관련 2회에 걸쳐 5가지의 구정질문을 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행부에서 관련된 질문 사항들에 대해서는 보완하는 등 노력을 했다.
그 중 '이문동 재개발 추진 관련' 한 구정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문동은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곳 중 한 곳이다. 이에 빠른 사업이 이뤄져야 함에도 조합과 주민들간 문제가 좁히지 않아 제가 집행부에 구정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알렸고, 집행부는 주민들과 조합과 간담회를 만들어 함께 소통하고 문제점들을 풀어나가게 가교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정체됐던 재개발은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아울러 '거주자우선주차장 운영 방향 개선'과 관련한 구정질문을 통해 유연한 거주자우선주차를 통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을 위해 의원이 됐고,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민원들을 해결했다는 보람이 참 많았었다.

Q. 지금 지역구에서 가장 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또한 남은 임기동안 지역구 민원 중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해결하시려고 하시나?
A. 이문동은 외대앞역, 신이문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하지만 이 2개역 모두 낙후돼 하루빨리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개선된 역으로 바꿔야 한다.
이는 구의원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없듯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모두 힘을 보태 빠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 본인의 장점과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A. 어릴 적부터 무슨 일을 하던 책임감있게 일을 했다. 항상 그런 정직하게 책임감 있게 일을 하는 편이다. 또한 불의를 보면 타협하지 않는 성격이다. 이런 성격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단점이 되는 경우도 많다. 적당히 타협해 원하는 사업을 쉽게 할 수도 있는데, 불의에 대한 타협을 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Q. 언젠가는 동대문구를 이끌어 가는 의원 신분에서 평범한 지역 주민으로 돌아갈 것이다.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A.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한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언제나 바르게 최선을 다한 일꾼으로 의원이 아니어도 소통하기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주민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언제나 우리 지역 주민들의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주민 위한 일이라면 제 개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발벗고 나섰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바르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김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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