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정신은 '자유, 민주, 정의'
동대문신문 창간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원로를 만나다 - 동대문구 민선1기 前 구청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장, 前 동대문신문사 사장, 건국포장 수훈 국가유공자)




본지는 코로나19로 나라와 국민이 힘든 시기를 맞아 동대문의 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원로를 찾아, 원로들의 삶을 재조명해 동대문 발전과 구민들의 삶이 윤택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본다. 첫 번째 인터뷰 원로로 박훈 동대문구 민선1기 전 구청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4·19혁명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장시키는 초석이었으며, 학생이 먼저 일어나고 시민이 합세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학생혁명이었다. 4·19혁명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불의에 항거하여 자발적으로 전국에서 궐기한 학생 중심의 국민혁명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효시이며 원동력이다"라고 말하는 전 동대문구청장을 지낸 박훈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장.
기자가 본지 초대 사장과 동대문구청장을 지낸 박훈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장을 만나기 위해 종로구 인의동 인의빌딩에 소재한 사무실을 찾은 날은 여름 장마가 한창인 지난달 23일이었다. 박훈 4·19혁명공로자회 서울지부장은 80세가 다 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청년 같은 혈기가 철철 넘쳐났으며, 동대문 발전에 말할 때는 사자후를 토해냈다.
4·19혁명은 "유규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라고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명시될 정도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근간이 되고 있다. 현재 4·19혁명공로자회는 법적으로 국가유공보훈단체이다.
박훈 지부장은 H공고(서울 성동구 신당동 소재) 3학년 재학 중에 발생한 역사적인 4·19혁명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현재는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장으로 4·19혁명 이념계승과 선양사업에 노후를 보내고 있다. 박훈 지부장은 박강수 전 배제대 총장과 박철 전 한국외대 총장(현 교수)이 형제들로 명문가 집안 출신이다.
박 지부장은 학생 때 남보다 공부도 잘하고 웅변력이 뛰어나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았고, 리더십을 발휘하여 학생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한다. 박 지부장은 H공고 3학년 재학 중일 때 자유당 독재정권이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마산에서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자 정의감으로 학생들과 상의하여 거리로 뛰쳐나오게 된다. H공고는 을지로 6가에 있기 때문에 교문만 나서면 바로 시내로 직행할 수 있어 1000여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피의 화요일'이라 역사가 기록한 1960년 4월 19일 이날 광화문으로 진출하여 시위대와 합류했다. 박 지부장은 광화문으로 나가는 중에 길거리에 총을 맞고 의식없이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발견한 후 동료학생들과 들쳐업고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받게 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한다. 이 학생은 병원에서 생명을 구한 뒤 4·19정신 선양운동 사업에 헌신했다고 한다. 박 지부장은 4,19 때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에 건국포장을 수상했다. 박 지부장은 성균관대 정치학과에 진학하여 학생운동에 헌신하면서 ROTC 3기로 장교로 임관하여 군 복무 의무를 마쳤다. 군 전역 후 부친이 설립한 협신농기(주) 대표이사로 20여년간 재직하면서도 학생운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동대문신문을 창간하여 지역활동을 전개했다. 박 지부장은 동대문신문 창간에 대해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기고 발전시키기 위해서이며, 더불어 주민과 함께 지역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 였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신문이 나오면 200부씩 들고 동마다 돌며 배포하면서 지역기반을 다졌다"며, 더불어 "동대문신문 대표로 활동했기 때문에 동대문구 민선1기 구청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지역신문 운영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사랑하고 애독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박훈 지부장은 동대문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구 발전을 위해 청렴을 좌우명으로 삼아 오직 구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전심을 쏟아 목민관으로서 자세를 확립했다고 한다. 박 지부장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정독하며 과거의 원님이나 현재의 구청장의 구정 운영 자세에 따라 백성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구정목표로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현재 구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동대문구청사, 동대문복지관, 정보화도서관, 동대문노인복지관, 장안복지관, 청량리역 신축 추진, 그리고 동대문을 상전벽해로 만든 60여 곳의 재개발재건축 등을 추진했다. 박훈 전 구청장은 교통이 사통발달한 청량리역 주변 지하와 현대코아 까지 지하상가를 만드는 것과 청량리 정신병원을 이전시켜 동대문을 발전시킬 동력을 만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으며, 후임 구청장이 꼭 추진해 줄것을 당부했다.
박훈 지부장이 동대문구청장을 지내고 노후에 4·19혁명공로자회 서울시지부장 자리를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남은 인생을 오직 자유와 민주 정의를 위해서 젊음을 바쳤던 4·19혁명정신의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절감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통일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서울시지부에 김덕룡 전장관을 초청하여 4·19특강을 실시하였으며, 코로나19 때문에 일시 중단 중인 문정수 전 부산시장 초청 강연도 준비 중이다. 박 지부장은 더불어 3개의 4·19단체 합동 앨범 작성과 1960년 4·19혁명 때 자료제공자의 현장녹음 USB 작업화도 준비 중이다. 특히 4월 19일 시위 당시 희생당한 초등학생 6인의 희생자를 기리는 만화책도 추진하는 등 80고령의 나이에도 왕성한 의욕을 내비쳤다.
박훈 서울시지부장은 "지금은 4·19혁명정신의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절감하고 있으며, 후손들은 그날의 혁명정신과 이념을 계승해야 한다"며 "4·19혁명 이념은 3·1독립운동과 함께 오늘날 헌법정신으로 세계사에 빛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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