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약속 지킨 네팔 커피나무, 지속적인 마을지원 요청
구 해외봉사단, 다딩 지역 커피 생육과정 점검·2개 학교 학용품 전달
히말라야를 품고 있어 세계의 지붕으로 잘 알려진 네팔은 수려한 자연 환경을 갖고 있지만, 국토의 대부분이 척박한 산지로 산업의 발전은 물론 농사도 힘들어 아직까지도 세계 저개발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국민들은 일자리가 없어 젊은 남성들은 해외 취업해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고, 그들은 외로운 타국에서 3D 업종에서 일하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런 어려운 네팔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구민,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주민자치회 이전 명칭), 연화사, 동대문신문사, 초·중학교 등은 국제개발구호단체인 더프라미스(The Promise)를 통해 다딩시 산간지역 학생들의 교육지원과 마을자립을 위해 커피나무 심어주기 운동을 시작했으며, 커피나무를 심고 수확할 수 있는 기간인 3년간인 2014년까지 꾸준히 네팔을 찾아 총 13,000여 그루를 지원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심었다. 이후 커피열매를 수확하는 처음 수확하는 2015년에 방문하여 주민들과 함께 커피를 수확을 하려 했지만, 4월에 발생한 지진과 6월에 전염병과 메르스 발생으로 네팔방문이 취소되었다. 2015년 당시 동대문구해외봉사단(당시 단장 연화사 주지 장명 스님)은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을 지원하기 위해 일일바자회 까지 준비했지만 6월 초에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일일바자회를 취소하고, 3년간의 약속만 지킨 후 더 이상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네팔은 커피나무를 심기 전인 2012년도 보다 더욱 어려운 시기를 격고 있어 더 도움의 손길을 원했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한 해외봉사단을 꾸려 방문하게 되었다. 그동안 3년간 네팔 커피나무 심어주기 소식을 접했던 관내 뜻있는 주민들은 '동대문구 해외봉사단'(단장 동대문신문사 박승구)을 꾸려 지진 후 더 힘들어 하는 네팔 산간 주민들을 위해 동대문구상공회(회장 김완진), (주)경동시장, (주)크리에이티브로드, 회기휘경새마을금고(이사장 김상규), 동대문구지역신문협회 등의 후원으로 지난 2월 4일부터 10일까지 현지방문을 위해 네팔 카트만두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네팔로 떠났다. 봉사단은 늦은 오후에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한 후 현지 관계자와 미팅 후 다음날 이른 새벽 다딩 지역으로 옮겨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은 먼저 지진으로 아직까지 복구가 되지 않은 다딩 산간지역 초등학교 2개 학교를 이틀에 걸쳐 방문하여 준비해 간 학용품과 가방을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특히 커피나무를 심어준 리프마을 유치원에는 교실바닥에 깔 건축자재까지 전달해 학부형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이후 그동안 지원하고 직접 심어 주었던 커피나무 생육 상태를 확인한 후 마을에 필요한 천막 등 마을 공동물품을 건냈다.
아울러 이번 지원에 다딩 지역 청년회장은 봉사단을 반기며 "그동안 지원해 주신 것에도 너무 감사한데 또다시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안타깝게도 커피나무를 심어 주셨고 한국으로 떠난 후 갑작스럽게 큰 우박과 2015년 지진으로 많은 커피나무가 죽었다. 하지만 커피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곳은 저희 마을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연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마을 청년회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방문했을 때 마을대표의 아들이었다.
이에 이번 봉사단 일행으로 참여한 본지 박승구 대표는 "2015년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일일찻집을 여는 등 많이 노력했는데 메르스 사태와 네팔 대지진으로 그동안 오지 못했다. 하지만 저희는 네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했고 드디어 관내 단체들의 도움과 뜻있는 분들이 모여 봉사단을 꾸려 6년 만에 오게 됐다"며 "커피나무로 이 마을에 도움이 됐다니 그동안 봉사활동에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봉사단이 확인한 결과 커피나무는 25% 정도가 생존해 열매를 수확하고 있으며, 최고 많은 수확을 한 농가는 지난해 한국 돈으로 9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수확했다고 한다. 네팔 산간마을에서 커피로 9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수확은 많은 금액이며, 마을 사람들은 더 후원해 주길 요청했다.
김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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