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어르신보행사고 다발' 전통시장 주변 도로 정비
홍릉로 30㎞/h·청량리역 교차로 50㎞/h 등 제한속도 낮춰
서울시가 그동안 노인 보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전통시장 일대 등 7개소에 맞춤형 개선공사를 완료, 이 일대가 확실하게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5년(2014~2018) 간 서울에서 노인보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청량리 경동시장로'에는 차량과 완전히 분리된 폭 2.7m의 안전한 보행로가 새로 생겼다. 기존 보행로는 방문차량과 이용객, 상가 물건이 뒤엉키고 혼잡해 보행하는 어르신들이 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었다. 경동시장 상인들도 새로 조성된 보행공간에 절대 상가물건을 내놓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구청과 MOU를 체결하는 등 보행안전 동참에 나섰다.
시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보행사고 방지 특별대책으로 올해 처음 추진한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사고방지사업'을 11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행사고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52.2%(97명/186명)이다.
올해 맞춤형 개선사업이 진행된 7곳은 ①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 ②동대문구 청량리역교차로 주변 ③영등포구 영등포시장교차로 ④성북구 돈암제일시장 ⑤성북구 길음시장 ⑥강북구 미아역 ⑦동작구 성대시장길이다.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는 차도 폭을 1m 줄이고 보도에 나와 있는 상가 물건들을 전체적으로 정비해 차도와 분리된 폭 2.7m의 보행로를 조성했다. 차도와 보도사이는 안전펜스를 설치해 차량과의 충돌위험을 근본적으로 없앴다. 보행로 상부엔 캐노피를 설치해 보행공간임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 진입부에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차도는 사거리마다 미끄럼 방지포장을 설치했다.
청량리 경동시장로 청량리청과물도매시장 1번 게이트에서 충남종합상사까지 약 170m 구간은 대표적인 노인생활인구 밀집지역이다. 서울에서 최근 5년('14~'18년) 간 노인보행사고가 5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구간이기도 하다. 그간 시장방문객과 차량이 차도에 함께 있고 물건을 구경하느라 시선이 분산돼 사고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교차로 : 청량리역교차로에서 남북방향으로 인접한 '홍릉로' 동대문경찰서사거리까지 약 370m 구간은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지난 9월),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홍릉로'는 제한속도가 30㎞/h로, 청량리역 교차로는 제한속도가 50㎞/h로 각각 낮춰진다.
더불어 '도로교통법'에 따라 과속, 신호위반, 불법주정차 등 교통법규위반에 대한 과태료가 일반 도로 대비 2배로 강화된다. 시는 향후 이 지역 교통법규위반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시 과속 단속용카메라도 설치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동서방향으로 인접한 '왕산로' 경동시장 입구 300m구간이 노인보호구역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청량리교차로 주변 주요 구간 전체가 노인보호구역이 되는 셈이다. 청량리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들은 노인 보행자 보호에 보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청량리역교차로'에는 버스환승센터가 있어 서울시와 경기도 버스가 많이 운행하고 있다. 시는 운수종사자 교육을 통해 이 지역이 노인보행 관련 사고가 많고, 노인보호구역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충분히 안내해 운전자들이 안전 운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라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곳곳을 맞춤형으로 개선했다"며 "내년엔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많이 생활하는 지역까지 포함시켜 노인보행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진 보행안전 도시를 조속히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사진설명-청량리역교차로 주변 노인보호구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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