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사회 기증한 노덕춘 할머니 기억해야
동대문구 전농1동에 살던 노덕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은 전재산 1억8천여만 원을 사회에 기부해 우리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데, 우리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길이 기리고 이어가야 한다.   
지난달 1월 22일 저녁에 전농동 한 임대아파트에 홀로 살던 85세의 노덕춘 할머니가 병환으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가족이 없어 전농1동장이 상주가 되어 장례를 치뤘다. 고인은 생전에 "자신은 자식이 없으므로 본인이 죽고 나면 전재산 1억 8천여만 원을 전농1동 사회복지 담당과 아파트 관리실 협의 하에 좋은 곳에 써 달라"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동대문구는 고인이 남긴 재산을 유언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밟아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고인은 이외도 2010년 본인이 졸업한 부산 경남여고를 방문하여 1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기증하기도 해, 본인이 생전에 번 총 2억8천여만원을 사회에 기부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가족하나 없이 임대아파트에 홀로 살았던 노덕춘 할머니의 삶은 고단하고 팍팍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고단함을 이기고 생의 마지막에는 가진 것을 모두 이웃에 돌려주고 하늘나라로 떠나 남아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는 수천억원의 재산을 가진 재벌들이 어떻게 하면 단돈 1원이라도 더 벌려고 불법과 탈세 등 온갖 부조리를 저지르고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임대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평생 모은 전재산을 이웃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노덕춘 할머니의 삶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죽음조차 지켜봐줄 일가친척 없이 혼자 살면서도 삶을 비관하지 않고 이웃을 생각하며 나눔의 삶을 살아온 정신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
우리는 노덕춘 할머니 이외도 1993년 12월 장안3동장악회를 만들게 한 황봉심 여사의 이웃사랑 정신도 배워야 한다. 황봉심 여사는 1993년 생을 마감하면서 재산의 일부인 2천5백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여, 장안동 주민 중 35명의 추진위원이 5천1백25만원을 더 모아 7천6백25만원으로 장학기금을 만들어 매년 수백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게 했다.
고인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일 없이 성심껏 도왔다고 한다. 두 할머니가 나눔을 실천하여 등불이 된 것처럼, 우리도 두 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이웃과 나누면서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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