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부터 불조심해서 안전 전통시장 만들자"
경동시장 상인회, 매주 화재 예방 캠페인으로 생명과 재산보호
"안전한 전통시장은 상인들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불조심으로 전통 명품시장을 만듭시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25일 경동시장 상가 안에는 확성기로 '자나 깨나 불조심'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의 주인공은 경동시장 상인회로 겨울철 난방용 화기의 잦은 사용으로 화재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벌이며 외치는 소리였다.
경동시장 상인회(회장 오광수)는 겨울철 화재로부터 고객의 안전과 상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예방을 지난해 12월 23일부터 겨울철이 끝나는 올봄까지 매주 1회 자체적으로 불조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갑자기 찾아온 매서운 바람에도 오광수 회장을 비롯해 상인들이 모여 각 경동시장의 1천여 점포를 돌며 소화기 유무, 난방기 위치 및 올바른 사용법 등을 확인하여 화재예방에 힘썼다.
오광수 회장은 "동대문구는 지난해 1월 12일 청량리전통시장 옆 유사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48개 점포 중 18개 점포가 화재피해를 입었다. 이는 작은 부주의로 발생한 것인데 상인들의 작은 경각심만 있었어도 발생하지 않을 대참사였다"며 "우리 경동시장은 상인들의 의식변화를 위해 상인회에서 직접 동료 상인들에게 작은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상기시키고 있다. 화재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한다. 앞으로도 우리 상인회는 불조심 캠페인을 통해 화재 없는 명품시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동시장은 6·25 전쟁 이후 서울 사람들의 생활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경기도 북부 일원과 강원도 일대의 농민들이 생산·채취해 오는 농산물과 채소 및 임산물들이 옛 성동역(현 한솔동의보감 자리)과 청량리역을 통해 몰려들어 이것들의 집산지로서의 공간이 필요하였고, 또 그 반입과 판매를 감당하고자 전토를 매립한 공지에서부터 장사를 벌이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시장이 형성됐다.
현재 1천여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건어물, 각종 채소, 한약재, 과일, 수산물, 육류 등 대부분의 품목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남훈 기자
hub@ddmnews.com

사진설명-경동시장상인회원들이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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