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동부학당 개소 인성교육 신장계기가 돼야 한다
성리학을 치국이념으로 삼은 조선은 전국 330여 군·현에 향교를 설치하고, 서울에는 5부학당과 성균관을 두었다. 향교와 5부 학당은 중등교육기관이고, 성균관은 국립대학과 같다.
조선은 개국 후 서울을 동·서·중·남·북의 5부로 나누어 학당을 하나씩 설치하기로 하여 5부 학당이라 했다. 그러나 북부학당은 설치하지 못해 1445년에 폐지되어, 동학(구 이화여자대학병원 자리, 안안동 부근)·서학(조선일보사 옆 오양수산 건물)·중학(중학동 더 게이트윈 타워 건물 부근)·남학(필동 매일경제 사옥 부근) 등 4부 학당만이 존속하게 됐다.
4부 학당에는 성균관의 종6품인 교수 각 2명과 정9품인 훈도 각 2명이 학생들을 지도하게 하였으며, 서리 2명, 노비 2명씩도 배치했다.
학생정원은 각 학당마다 100명으로 하였으며, 1411년에 학당의 학제 마련과 기숙사를 완비했다. 비용은 국가에서 부담했으며, 학생들에게는 미곡이 매일 1되씩 지급하는 외에 잡물 등도 주었다. 입학자격은 양반과 서민의 자제로 8세가 되면 입학이 허용했다. 교육과목은 소학, 사서오경 위주로 가르쳤으며 그밖에 근사록과 제사 등 주로 경사에 중점을 두었다.
조선 초기 모든 제도가 중국에서 들어왔으나, 5부학당 제도는 중국에도 없었던 것을 유학진흥을 위해 설치하여 발전한 것이다. 조선시대 향교가 지방의 중등교육을 담당한 데 비하여 5부학당은 중앙의 관학으로서 중등교육을 담당하여 온 교육제도로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성균관유도회는 지난 15일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2층에 동부학당 개당식을 열고 청소년 인성교육 함양에 돌입했다. 동부학당은 처음 구 이화여자대학병원 자리에 있던 순천사를 이용했으며, 이후 1438년에 여진의 사신 숙소인 북평관이 되었다. 이후 안암동 부근에 있던 우유를 전담 생산하기 위해 젖소를 키우는 목장 유우소에 동부학당이 건립됐다.
성균관이 동대문에 5부 학당의 하나인 동부학당을 개당하여 인성함양에 나섰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성균관은 나머지 4부 학당도 개당을 준비하는데, 동대문이 시발점이 된 것이다. 동대문도 2022년에는 동부학당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동대문이 역사가 살아있는 전통도시, 청소년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교육도시로 자리 메김 되고 있다. 구민들도 동부학당 개당식을 계기로 자부심을 갖고 동부학당이 자리 잡고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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