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기충전소 80% 개점휴업
송정빈 시의원 "무조건적 충전소 확충보다 '접근 효율성' 중점 둬야"
서울시내 전기차 공용충전소의 이용실적이 심각하게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송정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선거구)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설치돼 있는 960여 개소의 전기차 공용충전소 중 실제 가동 중인 충전소는 시간대별 불과 40~50기 내외로 80% 이상의 공용 충전소가 유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www.ev.or.kr/portalmonitor)에는 지역별 전기차 충전소 현황이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고 있다. 제공된 자료는 9월 26일, 10월 18~19일, 10월 26일, 10일 29일 오전과 오후 무작위 시간대에 확인한 현황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이에 2일 개최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 질문자로 나선 송정빈 의원은 이어진 발언에서 "시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더딘 원인으로 항상 전기차 충천 인프라 부족을 외치고 있지만 실상을 잘못 짚고 있다. 문제는 공용충전소 설치 위치의 적절성과 접근 효율성"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평균 충전횟수가 하루 1회도 안 되는 충전소도 다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환경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시내 공용 충전기(급속)의 월 평균 충전 횟수가 30회 이하인 충전소, 즉 1일 1회 이하 충전소는 156개소에 달했다. 반면 하루 5회 이상 가동되고 있는 충전소는 6개소에 불과했다.
아울러 자치구별 천양지차인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송 의원은 25개 자치구별 공용(급속)충전소 1기당 전기차 이용대수를 지적하며 "중랑구는 충전소 1기당 8.1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지만 강남구는 충전소 1기를 무려 197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운영 실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요구했다.
한편 송정빈 의원은 이날 질의를 마무리하며 "보급대비 확충 이라는 단순 산술적 비교로만 일관해서는 지금과 같이 개점휴업 중인 충전소만 늘어나게 될 것"이며 면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사진설명-송정빈 시의원이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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