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문화제에 관심 더 갖자
용두문화제에서 시작한 청룡문화제가 올해 제28회를 맞아 동대문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동대문의 대표문화제 '청룡문화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더 큰 문화제로 키워야 한다.
청룡문화제는 조선조 초부터 풍년을 기원하는 오방토룡단에서 기우제를 지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문화제로 동대문구 발전과 구민들의 풍요롭고 편안한 삶을 기원하는 문화행사이다.
수리시설이 부족했던 옛날일수록 기우제는 많았고, 그것은 전국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삼국시대에는 각각 시조묘·명산대천 등에 기우제를 올렸던 기록들이 '삼국사기'에 보인다. 그 중에는 왕이 직접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도 있고, 용을 그려서 비가 내리도록 빌었다는 기록도 있다. 나라에서 지내던 기우제 중에는 국행기우제의 12제차가 있어서 각 명산·대천·종묘·사직·북교의 용신들에게 지내는 복잡한 절차가 있었다. 국행기우제에는 대신들을 제관으로 파견했다. 그 밖의 기우제로 고려시대 이래의 취무도우도 많았고, 승려나 장님들을 절에 모아서 비를 빈 기록들도 있다.
조선시대에도 기우제는 잦아 '조선왕조실록'에 기우제가 음력으로 4월에서 7월 사이의 연중행사였음을 알 수 있다. 청룡문화제는 삼국시대부터 올렸던 기우제를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전해 내려왔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했다. 동방청룡제는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의 제사이면서 국왕이 친히 폐백 해 제사를 올렸던 기우제이다.
음양오행설에 따라 동방 청룡, 남방 홍룡, 중앙 황룡, 서방 백룡, 북방 흑룡의 모습을 만들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만든 것이 흥인문 밖 3리의 평촌인 지금의 제기·용두동에 있는 선농단과 함께 조성된 동방청룡단이다. 가문이 들면 전국에서 기우제를 올리도록 했는데, 동방청룡단의 기우제는 용의 모습을 그려놓고 지냈다.
문화는 국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문화창출이라고 한다. 청룡문화제도 조선조 동방청룡단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것을 근거로 동대문만의 새로운 전통문화로 만든 것이다. 청룡문화제는 매년 시대상을 반영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행사를 풍족하게 하고 있다. 청룡문화제가 앞으로 동대문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자리메김 할 수 있도록 구민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구민들도 청룡문화제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전통문화제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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